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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었던 것 같다. 처음 수영을 시작한 때가.
당시 몸이 안좋아져서 회복을 위해 수영을 시작하였다.
그 당시 몸무게가 최악일 때 60Kg가 안되었다는 전설이......
(참고로 내 키는 대략 180 cm)

처음 수영을 배울 때는 대략 1년 가까이
강동구 장애인 복지회관 수영장에서 아침 새벽반을 꼬박꼬박 자전거 타고 다녔고,
이후에는 2001년 중국 북경에서 심심할 적에
시쨔오삔관(西郊賓館) 수영장을 다니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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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쨔오삔관 수영장 이미지, 출처: http://www.xijiao-hotel.com.cn/en/klzx.htm]

뜬금없이 찾아본 씨쨔오삔관(서교호텔)의 수영장 이미지가 이렇게 깔금할 줄이야!
현재 이렇게 깔금한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그 근처에서는 수영하기에 가장 괜찮은 솔루션이었던 듯.

이후로 남은 대학 생활 기간중에는
동대문 위생병원 앞에 있던 이름 기억 안나는 수영장도 다니고는 했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회사 보조금이 지원되는 수원의 스포츠클럽 수영장을 두 곳 다녔는데,
한 곳은 수원 아주대 앞에 있던 수영장이었고, 또 한 곳은 갤러리아 백화점 수영장이었다.

2005년이었나?
분당으로 이사를 와서는 분당 탄천종합운동장내 수영장을 다녔는데,
지금까지 다녀 본 수영장 중 최고였던거 같다.
공립이라서 가격도 비싸지 않고, 길이 50m 깊이 2m 의 대회용 규격 풀(Pool)을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고 맘껏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정말 감탄 그 자체.
하지만, 여름 시즌이 되면 몸짱 되고 살빼고 싶은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살짝 목욕탕이 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음.
하여튼 2007년 6월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매주 주말이 되면 룰루랄라 신나게 다녔던
정든 수영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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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 출처:
http://www.2ssc.or.kr/intro/intro2.jsp]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 출처:
http://www.2ssc.or.kr/Upfiles/P1010100-5.jpg]

서론이 너무 길었다.

어느덧 내 삶에서 절대 빼고 싶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수영이 되었고,
그렇기에 홍콩에 와서도 수영은 계속하고 싶었다.

홍콩은 Public 수영장이 잘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정부기관인 Les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 에서
홍콩의 주요 공공 Beach와 Public Swimming Pool을 관리한다.

 
http://www.lcsd.gov.hk/beach/en/swim-address-hk.php  (영문)

해당 링크를 들어가 보면,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수영장의 위치, 운영시간, 시설현황 정보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더욱이 이렇게나 많은 수의 수영장 거의 모두가
길이 50m, 깊이 2m 수준의 Training Pool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현실!
또한 곳곳에 다이빙 풀이 있어, 스프링보드에서 맘껏 뛰어내릴 수도 있다.

참조로 한국에서는 50m Lane 이나 심심풀이 땅콩으로 뛰어내릴 수 있는
다이빙 풀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있어도 사람이 바글바글.

한국이 엘리트 체육을 위한 시설이라면,
홍콩은 "엘리트 체육 선수 필요 없다. 내가 즐겁자!!" 이정도 랄까?

우선 여기까지 스크롤 하신 분들을 위하여, 주관적 경험으로부터 얻은 핵심 요약부터 정리해보자.

※ 수영장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 19 HKD
   Octopus 카드로 '띡' 찍고 들어가면 됨.
   '08년 7-9월 현재 중국 북경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홍콩의 모든 공공 수영장들이 공짜 입장이다.
 

※ 수영장 출발 전에 행사 일정이나, 운영시간을 홈페이지에서 꼭 체크해보자!
   수영장 별로 Break Time 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행사가 있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보통 아침부터 밤 10-11시까지이며, 중간에 2차례 정도 1시간의 Break 있음.

※ 5 HKD 짜리 동전을 꼭 꼭 준비하자!
   수영장 Locker에 5불 짜리 동전을 넣어야 Locking이 가능함. 문을 열면 도로 돈을 토해내니, 걱정 마시길.

※ 홍콩은 한국과는 달리 수영장내 수영모 착용이 MUST가 아니다.

※ 더운 여름에 야외 수영장을 갈 경우에는 저렴한 슬리퍼를 준비하자!
   수영장 바닥이 너무 뜨겁다.

※ 수영복 위에 티셔츠를 입을 예정이라면, 흰색으로 준비한다. (수영장 권장 사항)

※ 깔금한 당신이라면, 데오도란트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홍콩은 날이 덥고 습해, 수영을 하고 나와 좀 걷다 보면 다시 금방 땀이 날지 모름.



① 내가 처음 가 본 곳은 Kowloon Park(구룡공원) 수영장이다.
    한국 사람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침샤추이(Tsima Sha Tsui) 구룡공원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 많큼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됨.
    일단 전체적으로 크고 넓다.
    실내에 50m 풀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수영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 부분은 가본 곳 중에 가장 잘 꾸며놓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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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e/KowloonParkSwimmingPool_20070525.jpg/800px-KowloonParkSwimmingPool_20070525.jpg]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은 야외 수영장 부분 중 일부분 이다.

   아래 사진은 실내 수영장 부분이고, 창 밖을 보아하니 이미 어두운 밤에 찍은 사진인 듯.
   중심으로 보이는 부분이 50m Lane 이고, 멀리 보이는 부분은 어린이용 Pool 이다.
   사진에는 안보이나 왼쪽부분으로는 잠수풀 및 다이빙 풀이 있다.

   더운 시즌에 구룡공원을 걷다 더위에 지쳤다면,
   관중석에 잠시 앉아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며 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함.
   그래서 그런지 항상 어르신들이 앉아 계신 듯.
   그러나, '08년 11월까지 구룡공원 수영장의 Indoor 풀은 현재 개선 공사 중이다.
[출처:
http://lh4.ggpht.com/_O9UtujRzfD4/RtGPNOqC2hI/AAAAAAAAC2I/ELd0yRvLGvE/IMG_5157.JPG]


② 신계(新界, New Territory) 지역의 마온산(Ma On Shan) 수영장!
    두번 정도 가본 것 같다.
    미끄럼틀이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으나, 혼자 수영장을 다니기 때문에
    그걸 타면서 혼자 즐거워하기에는 사뭇 쑥스러우니 패쓰!
    홍콩섬 및 침샤추이 지역으로부터는 거리가 있어 아마도 한국 분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을 수영장 일 듯.

    아래 사진은 마온산 수영장의 Standard Pool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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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5/52/HK_MOS_PublicSwimmingPool_StandardPool.jpg/750px-HK_MOS_PublicSwimmingPool_StandardPool.jpg]


 ③ 홍콩섬 Victoria Park Swimming Pool
     홍콩 친구 말로는 지은지 대단히 오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직접 경험한 바로도 위의 두 곳과는 사뭇 다르게 건물 시설이 상당히 낡고 좁다.
     재미있는 거싱 50m Main Pool의 한쪽은 물 깊이가 배꼽 정도 밖에 되지 않으나,
     반대편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5m 깊이라는 것!
     그래서 수영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 바닥이 잘 안보이네.... 하는 순간이 있음.
     처음에는 모르고 가다 살짝 놀랐다는....
     
     아래 사진에서도 다이빙대가 수영장 한편에 다이빙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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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3/36/VictoriaParkSwimmingPool_MainPool.jpg/750px-VictoriaParkSwimmingPool_MainPool.jpg]


④ 구룡 Sham Shui Po(샴쉐이포)에 있는 Lai Chi Kok Park Swimming Pool
    현재 내가 주말마다 다니고 있는 곳 이다.
    이상하게도 사람 붐빌 적이 거의 없다. 동네가 살기 힘든 곳이라서 그런가?

    이 곳 또한 50m 라인이 야외에 있어, 요즘 같은 여름에 내 살은 점점 갈색으로 변해간다는....
   
                                                                  수영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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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 50m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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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 50m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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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석에 본 Main 50m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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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안들어 가본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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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텐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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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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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풀. 오른쪽에 스프링보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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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용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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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http://www.fso-tela.gov.hk/lib/photo/01225e.jpg:]


현재까지 가본 홍콩의 Public Swimming Pool은 네 곳이나,
앞으로 홍콩의 모든 공공 수영장에 가보는 것이 내 작은 목표이다.


--------------------------------------------------- 이하 2008/10/15 업데이트 -----------------------------------------------------------------

⑤ Kennedy Town Swwimming Pool.
    지난 10월초 Eric 형님과 함께 The Peak 에 등산다녀와서, 바로 이 수영장을 찾았다.
    6시부터 시작하는 Session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니, 사람도 거의 없었다. 이렇게 좋을 수가.
    Lane 하나를 독차지 할 수 있는 그 즐거움이란.
    전체적으로 깨끗하다. 1.85m 깊이의 50m 풀과 대략 1.3m 깊이의 50m 풀이 주요 시설이다.
    물론 유아용 풀도 있다. 하지만 그 쪽으로는 가보질 않았으니...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인지, 수질도 샴쉐이포 보다 좋다.
    샤워 공간도 내가 가 보았던 다른 어떤 곳보다 넓고 훌륭하다.
   
     웹에서 구한 사진은 이게 전부. 그렇다고 카메라를 들고 수영장엘 들어갈 수도 없고.
     (원본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Image:HK_Kennedy_Town_Swim_Pool_birdeyes_1.jpg)
  

 중앙에 보이는 Pool 이 약 1.85m 깊이의 50m Main Training Pool 이다.
 더불어 9월을 끝으로 홍콩의 Public 수영장 입장료 면제 기간은 끝났다.
 다시 종전과 같이 성인 19HKD 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제 슬슬 야외에서 수영하기엔 부담되는 온도가 되기 시작했는데,
 구룡공원 실내는 11월말이나 되어야 오픈한다 하고, 남은 것은 Morison Hill 수영장 뿐인가?

 - 수영 좋아라 하는 Andy Jin, 10월의 중간에 서서 -


--------------------------------------------------- 이하 2008/12/15 업데이트 -------------------------------------------------------------------

⑥ 완챠이(Wan Chai) Morrison Hill Swimming Pool

12월초 YauMaTei에서 홍콩섬의 Causeway Bay로 이사온 이후, 처음으로 어제 수영장을 찾았다.
아무리 홍콩 겨울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겨울'이 아니라지만, 그대로 10도대의 기온에 바닷 바람이 부는 상황이라면
야외 수영은 조심 조심.....
결과적으로 홍콩의 겨울 시즌에는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실내 수영장은 구룡의 Kowloon Park를 이용해본 적이 있었다.

자, 이번에는 Causeway Bay에서 Wan Chai 쪽으로 (내 집에서부터) 걸어 가도 15분이면 도착하는 Morrison Hill Swimming Pool 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왠지 Kowloon Park 실내 Pool 보다 더 좋은 듯.
샤워장 시설도 더 좋고. 이거,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인 걸.
더욱이 수영장 바로 앞에 PS3 나 XBOX 게임 S/W를 판매하는 컴퓨터 상가가 있다.
이런 부차적인 재미도 쏠쏠 하겠군.
잡설이나 XboX Street Fighter IV 가 너무 사고 싶은 1인......

50m Main Training Pool에는 사람도 많이 없고, 수질과 수온도 양호하다.

수영장 입구 쪽 모습 (출처: http://wikimapia.org/1018414/Morrison-Hill-Swimming-Pool)



홍콩 모든 공립 수영장에는 아래와 같은 경고판이 떡 하니 서 있다. 모든 촬영 매체 사용 금지!
(출처: flickr.com/photos/minghong/251271061/)



수영장 내부 시설 모습을 아무리 찾아도, 검색이 되질 않는 관계로 패쓰.

- 12월 중순의 월요일 아침에 몸살감기 기운에 허덕이는 홍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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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WB550] On the way to Victoria Park Swimming Pool (Eng.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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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omoo.tistory.com BlogIcon 소요 2008/12/29 1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12월 하순 월요일 저녁에 감기기운에 허덕이는 서울에서 글 보고있습니다.
    저도 수영 좋아하는데 동남아 빼고 여행가서 수영장 가볼 생각은 못해봤네요.
    고작해야 일본 가면 한번 가볼까 정도였는데 나중에 혹시 기회 생겨서 홍콩 가게되면 수영장 구경 하면 좋겠네요.

    수영 시작하고 이 좋은걸 왜 어릴때 못배웠을까 싶더군요.
    다음에 홍콩 가면 수영한번 하시죠. ㅎㅎ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08/12/30 01:23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수영을 근 10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만, 홍콩만큼 공공 수영시설을 잘 해놓은 곳은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날 더울 때 홍콩오시면, 수영도 하시고 그러세요. 환율만 정상화되면, 정말 싼 가격입니다. 120원이 적정환율이라고 보면, 3천원도 안하는 돈입니다 :)

      그나저나, 얼른 감기는 낳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